행사 시작 이틀 전에 물량이 예정대로 안 들어온다는 연락, 받아 보셨을 겁니다. 행사에서 빼고 다른 상품으로 돌려야 하는데, 매대에는 어제 세운 그 상품 POP가 이미 열 장 넘게 나가 있습니다.
그럼 오후는 통째로 이걸 수습하는 데 씁니다. 일단 대체 상품 사진부터 찾아야 하죠. 전단에서 빠진 상품을 지우고 새 상품을 넣고, POP도 새로 만들고, 문자 문안까지 다시 씁니다. 상품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손댈 곳이 줄줄이 나옵니다.
발주나 물량 문제는 마트를 하다 보면 겪는 흔한 일입니다. 사건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전단 만드는 시간은 줄일 수 있습니다. 엑셀 파일 하나만 올리면 전단부터 매대에 세울 POP까지 5분이면 나오거든요. 아래에서 그 5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습니다.
준비물은 발주 엑셀 한 장
새로 만들 파일은 없습니다. 그 주 행사 상품 엑셀을 그대로 시작해 보세요. 상품명과 가격, 단위, 행사 기간. 이 네 가지가 파일에 들어 있으면 됩니다.
엑셀 올리면 전단 제작은 끝
파일을 올리면 상품 정보가 정돈되고 상품 이미지가 자동으로 맞춰집니다. 상품 이미지를 찾으려고 인터넷을 뒤지거나 매대에 나가 사진을 찍던 일이 여기서 없어지죠.
코너와 행사 구획도 나뉘면서 모바일 전단 모양이 먼저 잡힙니다. 상품이 수십 개인 주에는 어느 코너로 묶을지 알아서 분류해 주니까, 명절처럼 품목 많은 주에 특히 편합니다.
디자인을 처음부터 짜실 필요도 없습니다. 마트 행사에 맞춘 서식이 준비돼 있어서, 이번 주에 맞는 걸 하나 고르고 그 위에 목록을 얹으면 됩니다.
POP는 같은 목록에서 한꺼번에
전단이 잡히면 POP는 그 목록에서 그대로 가져옵니다. 상품명이랑 값을 다시 칠 필요도 없죠. 스무 장이든 서른 장이든 한 번에 나옵니다.
규격은 A0부터 A4까지 고르시면 됩니다. 행사 코너에 세울 큰 POP랑 낱개 매대에 붙일 작은 가격표는 크기가 달라야 하니까, 한 장에 몇 개를 넣을지 정하고 셀을 나누거나 합쳐서 자리에 맞추면 됩니다.
뽑아서 매대에 세우면 끝
정한 대로 인쇄용 파일을 받아 뽑으면 매대에 세우는 일만 남습니다. 여기까지가 5분입니다.
같은 목록에서 나온 모바일 전단은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그대로 보낼 수 있어요. 매대에 세운 POP랑 손님 휴대폰 화면에 같은 상품, 같은 값이 뜹니다.
내보내기 전에 상품이 목록대로 들어갔는지만 한 번 봐 주세요. 만드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확인할 시간은 훨씬 여유롭죠.
상품이 바뀌어도 순서는 똑같이
상품 하나가 빠지고, 대신 다른 상품이 들어왔던 그 오후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사진을 찾고, 전단을 고치고, POP를 만들고, 문자를 새로 쓰던 그 시간이, 템플리를 도입한 뒤에는 훨씬 더 가벼워집니다.
엑셀에서 상품 한 줄만 갈아 끼우면 됩니다. 나머지는 그 목록에서 다시 뽑아내는 거라, 사진 찾고 타이핑하는 과정이 통째로 빠집니다. 전단도, POP도, 손님에게 보낼 메시지도요. 메시지만 나가기 전에 목록과 맞는지 한 번 봐 주시면 됩니다.
물론 매대에 서 있던 옛 POP를 걷고 새로 세우는 일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도 그 앞에서 오후를 통째로 쓰던 일이 목록 한 줄로 줄어듭니다.
이 글 읽는 사이에 전단 한 부는 나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는 데 몇 분 걸리셨을 겁니다. 그 사이에 엑셀 한 장을 올렸다면 전단 한 부와 POP 한 벌은 이미 나와 있었을 겁니다. 다음 주 행사 엑셀, 아마 이미 열어 두셨을 겁니다. 그대로 한 번 올려 보세요. 견본 말고 실제로 나갈 목록이어야 우리 매장 기준으로 감이 잡힙니다.